보석 속 비밀내포물 종류와 감정에서의 중요성 정리

 

 

보석 내포물의 성질과 감정에서의 역할

 

 

보석을 들여다보면, 그 내부에 크고 작은 특징들이 보이곤 합니다. 이들을 우리는 내포물(Inclusion)이라 부르며, 이는 보석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흔적입니다. 내포물은 보석의 ‘지문’과도 같아, 감정 전문가들이 진품 여부나 처리 여부를 판별하는 데 매우 중요한 단서로 작용합니다.

1. 내포물의 정의

내포물이란, 보석의 결정 구조 안에 포함된 고체, 액체, 기체, 또는 그 조합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루비 안에 들어있는 실크처럼 보이는 루틸(rutile) 바늘,

에메랄드의 3상 포함물(액체+기체+고체 조합) 등은내포물의 전형적인 예입니다.

 

2. 내포물의 종류

 

내포물은 성분과 형태에 따라 크게 나뉩니다.

고체 내포물은 다른 결정이 성장 과정에서 함께 포획된 경우로, 자수정 안의 헤마타이트 결정 등이 있습니다.

 

 

액체 내포물은 수분이나 용액이 내부에 갇힌 것이고, 기체 내포물은 기포 형태로 나타납니다.

때로는 이 셋이 함께 있는 3상 포함물도 발견되며, 이는 특히 에메랄드 감정에서 중요하게 사용됩니다.

 

3. 내포물의 역할과 중요성

 

내포물은 단순한 결함이 아닌, 감정 시 중요한 정보입니다.

내포물의 위치, 형태, 움직임 등을 통해 천연 여부를 판단할 수 있으며,

열처리나 오일링 등 인위적인 처리가 있었는지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너무 깨끗한 에메랄드는 오일링 처리가 의심되며,

다이아몬드 내 깃털 모양의 내포물은 천연임을 시사하는 반면 가공된 흔적일 수도 있습니다.

 

4. 내포물은 ‘아름다움’의 일부일 수도 있다

 

어떤 내포물은 오히려 그 보석의 개성을 부여합니다.

문스톤의 섬유 내포물은 독특한 광학효과(아드룰레센스)를 만들어내고,

스타 사파이어나 루비의 실크 내포물은 별 모양의 반짝임(아스터리즘)을 일으킵니다.

이처럼 내포물은 때때로 ‘결함’이 아니라 ‘특징’이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